8 Letter

8 Survey / Jun, 2017

Fly me to the MOON

Fly me to the MOON

지난 5 9,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권력을 행사했다. 다음날 대한민국의 19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나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 또한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기에, 그에게 표를 던졌든 던지지 않았든 간에 우리는 당당하게 우리의 바람을 띄워 보낼 자격이 있다. 어두웠던 하늘에 새롭게 뜬 달,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싱글 직장인들이 하고 싶은 말.


아래의 그래프는 남녀 합계 득표율( 657)을 표시

이성의 매력과 정치적 관심도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만약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상대도 정치적 이슈를 꿰고 있는 사람을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그다지 정치에 관심이 크게 없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정치적 대화만을 고집하는 모습이 고지식하거나 딱딱해 보일 수도 있다. 이번 설문을 통해 600여 명의 싱글 직장인 에이터들에게 있어 정치적 관심이 주는 매력도는 비교적 큰 편으로 나타났다. 이성의 정치적 관심도가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라는 답변은 42.9%로 집계됐으나 매력적이다라는 답변이 30%, ‘오히려 없다면 매력 없다는 답변 또한 22.8%나 차지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정치에 관심이 많은 그들이 새로운 대통령에게 바라는 가장 큰 소원은 무엇일까? 일자리, 국민주권, 청년지원, 국민안전에 관련한 공약이 순서대로 표를 많이 얻었다. 싱글이자 직장인인 8ter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건 역시나 일자리 부문이었다. 누구나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보장되어야 하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칼퇴’할 수 있는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내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누구도 아닌 정부 탓을 한다는 것이 우습긴 하지만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라는 말까지 나오는 걸 보면 일부분 책임은 있을 수 있다(38.1%)고 본다. 그 세가지 중에 연애는 하지만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비혼, 결혼까지는 했지만 자녀를 두지는 않겠다는 딩크족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적어도 얼마는 모은 뒤에…’라고 생각하고 연애와 결혼을 미루는 사람도 적지 않다. 가장 화려하게 청춘을 즐겨야 할 시기에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8ter MOON에게 바란다! 대한민국 싱글 직장인들이 맘 놓고 연애와 결혼을 할 수 있게 되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할 것인가? 가장 많은 대답은 야근 금지법이었다. 칼퇴, 많은 직장인들이 바라는 저녁 있는 삶을 위해 지켜져야 할 첫 번째 조건이기도 하다. 이 외에 최저시급 상승, 근무시간 엄수, 정규직 고용 확대, 휴가 정책 확대, 평등한 사회구조 등 일자리에 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결혼을 생각하는 싱글들에게는 주거복지 또한 중요한 문제다. 부동산 안정화, 신혼부부 주택마련 지원, 출산·보육 정책 등도 제안되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혼인신고 시 축하금 지급, 국가 미팅주선, 드라마 내용 관리, 솔로에게 세제혜택 등의 내용도 있었다. 이 모든 안건 중에 단 한 가지만 실현된다고 해도, 어쩌면 우리는 조금 더 용기를 내어볼 수 있지 않을까? 부디 우리의 하늘에 새로 뜬 Moon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에 가느다란 빛이나마 밝혀줄 수 있는 밝은 보름달이 되어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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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Ju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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